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생각 | 2015/06/13 15:43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2006년 7월, 9년 전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티스토리’를 거쳐서 개인 사이트로 독립하기에 이르렀는데, 운영 방식은 처음이랑 비교해서 거의 나아지질 않았네요.

제 블로그를 보면 대부분이 사는 이야기(일기)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처럼 서로 간에 관계를 맺기 좋은 서비스에서는 나쁘지 않은 활용이지만, 그 외에는 유명인이 아니고서야 아니라고 봐야죠. 페이스북, 트위터만으로도 충분한데 누가 일기 보려고 블로그까지 오겠습니까? 대표적 메타블로그인 ‘다음 뷰’까지도 사라진 마당에, 결국 검색엔진을 통한 유입밖에는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관심 있는 것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의 교집합, 개발을 비롯한 IT 분야입니다. 이전까지는 내가 작성한 코드, 콘텐츠를 나만이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아끼면  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비록 별건 아니지만, 내가 했던 삽질을 공유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검색어 통계
C언어 프로젝트 글이 상위권입니다. 추후, 제작 중에 겪었던 문제점을 정리해서 올릴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 이유만으론 블로그를 운영할 필요가 없습니다. 커뮤니티나 카페에 올리면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블로그를 하느냐? 제가 소유욕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 올리면 그 콘텐츠가 순전히 제 것이 아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콘텐츠를 남 좋은 일에만 쓰기엔, 저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서로 좋아야죠. 제가 가지고 있으면 포트폴리오도 될 테고, 어쩌면 광고 수익도 나올지 모르니까요.

결론적으로 블로그를 정보 공유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뭐, 일기를 아예 안 쓴다는 건 아닙니다. ‘다른 것도 하자’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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