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문화 | 2015/03/21 16:43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불사조 기사단, 혼혈왕자, 죽음의 성물에 걸친 장장 2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몇 달 전 부대 근처 도서관에서 책을 발견하고, ‘한 번 읽어볼까?’하고 집어든 게 이 많은 책을 읽게 만들줄 몰랐습니다. 다 읽고나니 뿌듯하기도 한데, 해리포터의 이야기가 끝났다는 게 아쉽기도 하네요. 초등학생 시절 영화로 처음 접하고 함께 성장했는데, 성인이 돼서야 제대로 즐기고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놀란 건, 해리포터가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착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는 겁니다. 영화에서는 바보처럼 당하기만 했던 것 같은데, 책에서는 욕도 하고, 비꼬고, 어른(특히 스네이프 교수)한테 대들기까지 하네요. 나이를 먹고 읽어서 이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내용이 진행되고 주인공이 자라면서 영화에서의 표현도 점점 강해졌던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해리포터 영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잘 만든 영화이긴 한데, 그만큼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시간 관계상 생략된 내용이 너무 많아서 영화로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보니 부족헀던 부분이 메꿔지면서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책을 먼저 읽는 게 좋아보입니다.

정말 멋진 책인데,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번역 문제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번역투 나는 문장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닌가 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오역(리그베다위키)를 보니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번역 문제가 정말 많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렸던 건, “aren’t you?”를 그대로 번역한 듯한 문장입니다. “~하지? 그렇지?”라는 식의 문장이 정말 많습니다. 누가 평상시에 저렇게 말한답니까? 그냥 “~하지 않니?”라고 했어야 자연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창작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이런 세계를 만든 조앤.K.롤링의 상상력이 존경스럽습니다. 판타지 소설을 별로 읽어보지 않았다는데, 어떻게 이 많은 걸 생각해낼 수 있는지. 저도 자신이 만든 세계로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결실을 맺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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