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와치는 아직 이르다

생각 | 2013/10/09 03:30

이번 학기에 듣는 인터넷 강의 과목에서 토론 과제로 쓴 글입니다. 주제는 ‘스마트 와치 과연 성공할까?’였습니다.

스마트 와치

갤럭시 기어

최근 IT 분야에 떠오르는 아이템은 스마트 와치이다. 애플에서 스마트 와치를 만들고 있다는 루머가 계속해서 들려오고, 삼성에서는 ‘갤럭시기어’라는 스마트 와치를 출시했다. 그 외에 소니, 퀄컴에서도 스마트 와치를 출시했다. 제품 출시 전에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막상출시하고 보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 문제이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기어’의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대25시간이라고 한다. 하루가 조금 넘는 시간이다. 보통 시계는 24시간 켜져있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씩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소리다. 스마트폰을 매일 충전하는 것도 번거로운데, 이제는 시계도 충전을 해야 한다니. 그렇다고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도 없다. 배터리 용량은 무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결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개발된 리튬 황 배터리라는 리튬 이온 배터리 보다 전력을 4배 더 저장할 수 있다. 또는 저전력 프로세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인텔에서도 아톰 프로세서의 10분 1으로 작동하는 프로세서를 만들고 있다. 샤프에서는 IGZO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는데, 기존 디스플레이에 비해 전력 사용량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의 전력이 디스플레이에서 사용되므로, 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스마트 와치의 가격이다. ‘갤럭시 기어’는 어떻게 보면 그저 블루투스 기기에 불과한데, 40만 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다.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닌 스마트폰 보조 기구에 불과한 제품인데 가격이 부담스러워 보인다.

대부분의 스마트 와치는 어쩔 수 없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해야 한다. ‘갤럭시 기어’에는 안드로이드 4.3 버전이 적용돼있다. 스마트 와치에는 스마트폰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최적화된 OS를 사용할 경우 속도와 전력 사용량에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안드로이드는 제조사에서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도록 소스가 오픈되어있지만, 각 제조사가 스마트 와치에 맞춰서 OS를 전체적으로 수정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6개월 마다 OS가 업데이트 되는데,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다.

스마트 와치는 아직은 일반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닌, 얼리어답터를 위한 기기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론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처럼 스마트 와치도 널리 보급화 되겠지만, 현재로선 한 번 충전으로 일주일 가량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돼야지 일반 사용자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 와치는 아직 이르다”에 대한 2 댓글

  1. kim군 댓글:

    최근에 보니까 휘는 디스플레이,베터리가 나왔다고 하는데 시계줄에도 베터리를 좀 넣고… 솔직히 스마트워치에 굳이 안드로이드를 넣어야 할지 의문이야. 블루투스로 연결할거면 베터리에 최적화해주지…

    태블렛PC만 쓰는 사람이라면 스마트워치랑 같이 쓰는게 좋을 것 같아. 스마트폰만 쓴다면 스마트폰만 쓰는게 낫고.

    • 포태토 댓글:

      오, 꾸준히 들어와주고 있구나 ㅠㅠ
      댓글 고마워!

      배터리의 경우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얘가 안전성이 그렇게 높은 게 아니어서 시곗줄에는 사용하기가 곤란할 것 같아. 충격 받아서 깨지면 폭발할 수도 있거든.
      운영체제는 아직까지 안드로이드를 쓰지 않으면 카카오톡 메시지 확인 같은 걸 하기 어렵지 않으려나? 푸쉬 메시지를 폰에서 직접 전달해주는 방법을 사용하면 자체 OS를 사용해도 될 것 같네.
      태블릿 PC랑 연동하는 건 좋은 생각이네! 태블릿은 크기가 크니까 책상 같은 데 두고 돌아다니면서 스마트 와치로 확인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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