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춤」을 읽었습니다.

문화생활 | 2011/07/24 12:39

최근 엄마께서 생신 선물로 받으신 책입니다.
저번에 인터넷으로 책을 고를 때 순위가 상위권에 있길래 유명한 책으로만 알고 무슨 책인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허수아비춤」은 소설입니다. 하지만 소설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정경유착(정치계와 경제계가 서로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고 서로 깊은 관계를 가져 하나가 되는 일.)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는 내내 작년에 읽었던 「삼성을 생각한다」라는 책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검사였다가 삼성의 임원으로 지냈던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의 비리를 고발하는 책입니다.
읽고나서 삼성과 우리나라의 현실에 정말 실망했었습니다.
현실은 영화, 소설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대기업 아래 있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을 포함해 언론까지 대기업의 손아귀 안에 있습니다.

이런 사회를 뜯어고쳐야 합니다.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들 국민, 소비자의 의식을 바꾸면 가능합니다.
더러운 정치를 하는 정부를 향해 시위를 하는 것처럼
더러운 경영을 하는 기업을 향해 불매운동을 하면 됩니다.

“대기업이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다.
대기업이 ‘망하면’ 우리나라가 망한다…
전국민이 들고 일어나서 “대기업이 투명경영을 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합니다.

과연 대기업은 어떻게 행동 할까요?
투명경영 안하고 버티다가 그대로 망할까요? 차라리 투명경영하면서 잘 먹고 잘 살까요?
답은 뻔합니다. 세금 잘 내고 비자금 안 만들어도 우리나라 기업 잘 삽니다.
오히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더욱 이익입니다.

우리가 바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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